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교측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2015년 당시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만 12세였고 친구 사이였다. 그때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 학생이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밝히고, 피해학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며 "이에 피해학생과 부모는 취하를 원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제 아이 역시 잘못을 뉘우치며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제 아이도 함께 각별히 노력하겠다"며 "거듭 피해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