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고미를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고미는 과거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파이터였다. 과거 오른손 주먹 하나로 프라이드C 라이트급 그랑프리에서 우승 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슈퍼스타다. 그러나 최근 4연패로 침체기에 빠지며 은퇴의 갈림길에 서있다.
경기를 마친 김동현은 "어릴 때 고미를 보면서 자라왔다. 고미와 싸워서 영광이었다. 준비가 매우 잘됐다"며 "복싱 거리를 두고 있다가 한 번에 들어가는 게 작전이었다. 그게 한 방에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지켜본 일본 언론은 이번 경기가 고미 다카노리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보도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종합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 고미는 김동현B에게 TKO로 패하면서 UFC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