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17 정조대왕 능행차,수원 4곳서 '스탬프 투어' 선물푸짐…교통통제 구간은?

공유
2

2017 정조대왕 능행차,수원 4곳서 '스탬프 투어' 선물푸짐…교통통제 구간은?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들섬에 설치된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222년만에 전 구간 최초로 재현되는 이번 능행차 행렬에는 4300여 명의 인력과 말 690필이 투입되고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이어진다./사진-뉴시스,수원시이미지 확대보기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들섬에 설치된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222년만에 전 구간 최초로 재현되는 이번 능행차 행렬에는 4300여 명의 인력과 말 690필이 투입되고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이어진다./사진-뉴시스,수원시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가 수도권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속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수원·화성시와 함께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경기도 화성 융릉까지 59.2㎞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1795년 을묘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화성으로 옮긴 뒤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참배하러 가는 조선 최대 규모 왕실행렬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인원 4391명, 말 690필이 참여,역대 최대 규모다.

23일 경기도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던 행렬은 24일 수원 화성에 도착한다.

특히 행렬이 수원 구간에 들어서면, 수원시가 시민들을 위해 정조대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장소 4곳을 선정, 푸짐한 선물과 함께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4곳의 이벤트 장소에서 두 곳 이상을 방문,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선물이 지급된다.

먼저 ‘노송지대’는 정조대왕이 내탕금 천 냥을 하사해 소나무 오백 그루를 심게 한 곳이다. 여기서는 정조대왕의 수원입성을 환영하는 모습이 재현된다.
두 번째로 수원의 수령인 유수가 정조대왕과 행렬단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장안문’이다.

세 번째로 ‘행궁광장’은 정조대왕이 현륭원에 행차할 때 임시 거처로 사용했던 곳이다. 여기서는 백성들이 왕의 거동 중에 징이나 꽹과리를 쳐 읍소하는 모습과 정조 능행차를 호위하는 장용영이 자객들의 습격으로부터 정조대왕을 지켜내는 조선시대 위풍당당했던 호위무사들의 모습을 무예로 재현한다.

네번째 스탬프투어 장소로는 ‘연무대’다. 이곳에서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장용영 군사의 야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연하여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예 브랜드'야조'를 선보인다.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려면 ‘축제스탬프’를 검색해 앱(App)을 설치하면 된다. 각 장소에는 해당 장소의 QR코드가 비치되어 있어, 스탬프를 받으려면 참여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해당 장소의 스탬프를 얻게 된다.

선물은 수원시 화성행궁광장 관람석 옆 교환소에서 받아 갈 수 있다.

한편 수원시는 행사가 열리는 24일 행차 구간에 따라 교통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교통통제 구간은 1구간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 ,2구간 수원종합운동장~중동사거리 ,3구간 수원화성행궁 앞~대황교동 등이다.

수원시는 "능행차 중점구간인 2구간 중 행궁광장~창룡문사거리(13시~22시), 장안문~중동사거리(13시~19시) 구간은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연과 야조공연이 맞물려 오후 1시 이후 저녁 시간까지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