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외무상은 또 "트럼프는 상식과 정서가 온전치 못한 데로부터 우리 국가의 최고 존엄을 로켓과 결부해 모독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하여 그는 전체 미국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면서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고 맹비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앞서 자신 명의의 첫 성명을 통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밝힌 바 있다. 리 외무상의 이날 발언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 등에 대해 정면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을 주장한 리 외무상은 최근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유엔안보리와 국제 사회의 제재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했다.
리 외무상은 "공화국에 가해진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제재로 인하여 나라의 평화적인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입은 피해, 무고한 여성들과 아이들, 노인들을 포함한 전체 우리 인민이 당한 피해를 계산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현재 구성된 '피해조사위원회'를 통해 "물리적·도덕적 피해"를 집계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