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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산업, '중국 VS 미국' 비교] ① 중미 '양웅'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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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산업, '중국 VS 미국' 비교] ① 중미 '양웅'의 구조

"중국, 세계 AI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중국이 전 세계 AI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전 세계 AI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기초 이론의 진전, 칩 설계, 알고리즘, AI 응용 등의 분야에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은 인재, 데이터 자원, 시장 수요에 잠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전 세계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현 상태를 분석해 보고 효과적인 성공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주>
① 중미 '양웅'의 구조

중국에서 가장 먼저 AI 연구 개발에 거액의 자금을 투입한 기업은 BA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百度)다. 그리고 이러한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바이두의 장야친(張亜勤) 총재다.

장 총재는 "새로운 AI 붐에서 중국은 세계, 특히 미국과 거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전체적인 실력을 보면 중국은 아직 미국의 적이라 할 수 없지만, 이미 세계 AI 산업 발전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장 총재는 또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을 추월할 기세를 보이고 있어, AI 시대에 미국과 평행선을 구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에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우전(乌镇)싱크탱크와 왕이과학기술(网易科技)이 공동 발표한 '우전지수(乌镇指数) : 세계 AI 발전 보고서 2016'에 따르면, AI 기업의 수, 자금 규모, 특허 출원의 3가지 요소를 보면, 미국의 AI 분야에서의 우위성은 현저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이 세 가지 요소와 발전 속도로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표가 세계 3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와 취득 건수는 2012년부터 미국을 웃돌고 있다.
기업 수를 보면, 미국의 AI 기업은 세계 최다인 2905개이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에 자리 잡은 AI 기업은 447개사로 세계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처를 보면, 미국과 영국이 가장 많고 이후 중국과 인도, 이스라엘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3400건, 중국은 146건 이상의 투자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AI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를 보면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허를 보면, 미국의 AI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최다인 2만6891건을 기록했으며, 중국은 1만5745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