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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정규시즌 1위 해도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심판 돈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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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정규시즌 1위 해도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심판 돈거래 의혹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지난 8월 공개한 최규순 전 KBO 심판위원과 김승영 전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사진=손혜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지난 8월 공개한 최규순 전 KBO 심판위원과 김승영 전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사진=손혜원 의원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두산베어스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아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두산베어스는 호성적 달성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심판 돈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팀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남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 8월 최규순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과 김승영 전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규순 전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15일 김승영 전 사장에게 다급한 일이 생겨 통화가 가능하냐고 메시지를 보냈고 본인의 계좌번호도 전달했다.

김승영 전 사장은 “걱정말고 일을 잘 처리하라”며 “300만원을 보내겠다”고 답신했다. 이후 최규순 전 심판은 또 한번 김승영 전 사장에게 SOS를 보냈고 김 전 사장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두산은 삼성 라이온스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의혹은 지난 7월 불거졌다. 당시 두산베어스 팬들은 뿔이 났고 구단 홈페이지에 다수의 항의글을 게재했다. 팬들은 ‘범죄구단의 정점을 찍는다.’, ‘팀컬러 하나는 진짜 확실하다.’, ‘모기업의 슬로건은 ’사람이 미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