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산베어스는 호성적 달성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심판 돈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팀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남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최규순 전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15일 김승영 전 사장에게 다급한 일이 생겨 통화가 가능하냐고 메시지를 보냈고 본인의 계좌번호도 전달했다.
김승영 전 사장은 “걱정말고 일을 잘 처리하라”며 “300만원을 보내겠다”고 답신했다. 이후 최규순 전 심판은 또 한번 김승영 전 사장에게 SOS를 보냈고 김 전 사장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두산은 삼성 라이온스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의혹은 지난 7월 불거졌다. 당시 두산베어스 팬들은 뿔이 났고 구단 홈페이지에 다수의 항의글을 게재했다. 팬들은 ‘범죄구단의 정점을 찍는다.’, ‘팀컬러 하나는 진짜 확실하다.’, ‘모기업의 슬로건은 ’사람이 미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