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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열리던 당시 미니홈피에 썼던 글의 전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라고 당시 올렸던 글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글이 게재된 후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문장만 크게 부각됐는가 하면 이에 김규리는 육류 수입 업체로부터 피소돼 법정 공방 까지 벌이게 됐다.
소송은 김규리의 승소로 끝났지만 배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됐다.
이에 김규리는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년 하고 5개월...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 같은 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글로 표현했다.
이에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트위터 글을 통해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충분히 치렀다’ 심경 토로, 지난날 블랙리스트에 속아 김규리씨 개명을 비난했던 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힘없는 개인이 권력의 음모에 큰 상처를 받고 왜곡된다는 것을 경험한 저 역시도 타인의 아픔을 남의 일이라 간과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김규리에 전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