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8회에서는 재벌 노명희(나영희 분) 친딸 서지수(서은수 분)가 출생의 비밀에 접근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선우혁은 지안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줄 알고 2000만원을 건네며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다. 지안은 돈 때문에 갔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혁에게 재벌3세가 됐다는 것을 차마 알리지 못했다. 혁은 돈 받기를 거절하는 지안의 가방 속에 몰래 돈봉투를 넣어 다음 만남을 예고했다.
한편 지안은 과거 자신을 키워준 부모와 현재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며 시간을 보냈다. 노명희는 서지안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또 납치됐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노명희는 집으로 돌아온 서지안에게 '단독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노명희는 서지안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선우혁을 지안의 남친으로 오해한 최도경은 지안을 초반에 길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집으로 돌아온 최도경은 지안의 휴대폰을 자기 서랍에 넣어 버렸다.
지안은 새 휴대폰을 받자마자 친엄마 양미정(김혜옥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짜 딸이라는 정체가 드러날까 걱정된 미정은 다짜고짜 지안에게 미국 유학 안가느냐고 다그쳤다.
이날 반전은 양미정이 과거 지수의 어린 시절 사진을 꺼내면서 일어났다. 미정은 25년 전 실종된 최은석을 발견하자마자 친부모를 찾아주겠다며 사진을 찍었다.
양미정이 사진을 꺼내들자 집주인 신해자(이종남 분)가 찾아왔다. 사진을 본 신해자는 미정에게 "왜 울고 있어. 얘가 지안이야? 지안이 이때 수두 앓았어?"라고 물었다.
신해자는 또 지수와 지안의 돌사진을 건넸다. 신해자는 "니네 두바이가서 사진 다 잃어버렸대며 죽은 지안이 자신도 한 장 없을 거 아냐. 근데 누가 지안이고 누가 지수였더라"라고 말했다. 죽은 지안이라는 말에 당황한 미정은 신해자를 억지로 집 밖으로 내보냈다.
그 사이 지수가 미정의 방으로 들어가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을 확인했다.
이후 지수는 양미정에게 사진을 내밀며 "엄마. 애를 왜 지안이라고 해. 이거 나인데"라고 말하며 충격엔딩을 맞았다.
양미정이 계약직과 알바를 전전하는 친딸 서지안이 안쓰러워 노명희에게 순간적으로 한 거짓말이 서지수로 인해 들통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더했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