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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MB가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에 직접 관여한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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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MB가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에 직접 관여한 정황 확인"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25일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25일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25일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 개입 댓글 공작에 개입했던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이 공개된 것으로 이 문건에는 당시 군이 사이버 사령부 인력충원을 직접 지시한 내용도 담겼다는 것이 이철희 의원의 주장이다.

이날 이철희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방부 장관인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사이버사령부에서 작성·보고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에 직접 친필 서명을 했다. 'BH'는 청와대를 뜻한다.
특히 이 같은 2012년 3월 10일자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에는 "BH는 국방부 입장에 동의하며, 군무원 순수 증편은 기재부 검토사항이 아니라 대통령 지시로서 기재부 협조 시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임을 명문화 강조"라고 적시돼 있다.

또한 '개요' 항목에는 해당 문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으로 분류되는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의 요청으로 '사이버사령부 전력 증강과 작전임무' 관련 회의 결과 보고임이 명시돼 있다.

'회의 주요 내용' 항목에 따르면 당시 회의 내용은 총 세 가지로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정원 증가, 북한의 대남 사이버심리전 대응전략, 국방비서관실 요청사항과 관련된 내용으로서 사이버사령부의 '향후 추진계획'과 '건의사항'도 함께 담겨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