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칼럼] 성공학 관점에서 본 재미니스트들의 7가지 공통점

기사입력 : 2017-09-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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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
‘성공학’에는 5%만이 성공하는 법칙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95%이고 재미니스트들이 대부분 이 5%안에 포함된다. 재미와 성공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반증이다. 필자는 14년 동안 약 250명의 재미니스들로 구성된 모임을 이끌고 있다. 오랜 시간 관찰한 결과 이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공통점들이 있었다.

첫째, 이들은 빅맨포탈(big­man portal)이 강했다. 빅데이타가 경쟁력인 시대에 아이러니하게 이들은 사람을 긁어모으는 달인들이었다. 우리 모임 중 K교수는 휴대폰 3대에 약 4만명을 저장하여 먼 바다를 항해하는 인간기러기들의 리더격이다. 무려 한 달 경조사비로 700만원을 지출하고, 하루에 수•발신 통화와 문자가 400통에 이른다. 그의 인맥관리 노하우가 언론에 두 번이나 대서특필 되었다. 그의 지론은 그냥 사람이 좋아서 만나면 신바람이 나고 재미가 있다는 이유뿐이었다. 새로운 항구(포탈)에서 새로운 맨(men)을 접속하여 창(윈도우)을 열 때 가슴 깊이 밀려오는 설렘은 형언할 수 없다고 했다.

둘째, 편집력(editology)이 탁월했다. 지구상에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해체되고, 재구성되어 새로운 것이 편집된다. 이러한 편집기능은 주로 콘텐츠와 맥락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재미니스트들은 이 범위를 벗어나 사람(人)들을 서로 편집하는 테크닉이 뛰어났다. 동종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의 이종을 연결하여 완전히 새로운 융복합 시너지를 내었다. 예를 들면 A의 강점(전문성)과 B의 약점(비전문성)을 믹싱하여 C(콜라보)를 극대화하였다.

셋째, 지적호기심이 유달랐다. 격주 간격 융합모임에서 타인의 전문콘텐츠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경청하는 자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심지어 ‘미래신문’ T대표는 속기로 메모하는 솜씨가 Y속기사가 놀랄 정도였다. 사실 남의 이야기는 재미가 없는 법이다. T대표는 노잼을 꿀잼으로 만들고 꿀잼을 최고의 무기인 핵잼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단순한 응시에서 세심한 관찰로, 관철에서 통찰로, 통찰은 켜켜이 내공으로 다져지고 있었다. 이게 바로 세렌디피티(serendipity) 과정이다.

넷째,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한다. 주저앉느냐 다시 일어서느냐 차이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문화에서 대개 잠수를 탄다. 잠수타면 영원히 재기불능이다. 우리 재미니스트들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상상을 초월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웃으면서 털고 일어나 “그냥 재미로 한번 해봤는데 뭐 어쩌라고! 날 죽일 테냐”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주위에 당당하게 나서고, 자신을 위로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성공을 한다.

다섯째,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였다. 이들은 개미와 배짱이 중 배짱이들이었다.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신념하에 ‘놀이(터)’에서 ‘재미(터)’를 스스로 찾았다. 보통사람은 심심할 때 ‘뭐 재미있는 일 없어요’라고 한다. 반면에 이들은 ‘여기 재미있는 일이 엄청 많아요’하면서 사람을 모은다. 모인 장터에는 플랫폼이 형성되고 시너지가 발생한다. 재미니스트들이 왜 플랫포머이며 자신이 구축한 시스템에 재미요소를 끊임없이 탑재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여섯섯째, 매사에 욕심이 매우 많았다. 이때 ‘욕심’은 탐욕(greed)도 아니고 과욕도 아니다. 한마디로 목표에 대한 ‘도전욕구’를 말한다. J회장은 젊은 시절 이동통신업과 리조트사업으로 큰 성공을 하였으나 중년시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폭풍의 파도를 뛰어넘어 이제 후반전에 새로운 도전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다. 동해안 연어양식사업, 미세먼지사업, 태양광사업 등이 서로 융•복합 시너지를 내어 급성장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감동과 리액션(reaction)의 대명사들이었다. 이들은 상대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자지러지고 오버를 한다. 자칭 재미니스트인 필자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얼마 전 아내가 여고 동창모임에서 속상한 일을 필자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때 리액션은 “당신을 속상하게 한 그 친구 잘못했네. 당신이 잘한 거야!” 이게 정답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필자는 “그 친구 입장도 있는 거니까 당신이 이해를 해. 당신이 틀릴 수도 있잖아” 했다가 아내의 레이저 눈빛으로 한동안 냉전이 지속된 적이 있다. 남편이 아무리 ‘남의 편’이지만 아내가 얘기할 때는 맹목적으로 자기편이 되어 달라는 암묵적인 전제가 깔려 있다. 이걸 몰랐던 것이다. 바야흐로 재미•흥미•묘미 즉 삼미니스트가 성공하는 시대에 이들의 공통점을 따라할 필요가 있다.


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전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한대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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