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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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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한다"

전경련, 북핵 문제 관련 특별대담 개최…반기문 前 UN총장, 북핵 문제 해법 제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존 체임버스 전 S&P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왼쪽부터). 사진=반기문/뉴시스, 존 체임버스/전경련 이미지 확대보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존 체임버스 전 S&P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왼쪽부터). 사진=반기문/뉴시스, 존 체임버스/전경련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뀝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26일 전경련 주최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하나: 전망과 대응방안'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존 체임버스 전 S&P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을 초청해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북핵 문제 관련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업인들이 요즘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앞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최근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허 회장은 이어 "적극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북핵 사태로 기업 활동이 움츠려 들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외면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는 그동안 우리 국민과 기업이 어렵게 쌓아올린 가치 있는 브랜드인데, 북한 리스크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얻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북핵 리스크가 고조되며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국가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5년 만기)은 지난 1년 간 북한의 거듭된 도발 등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3일 단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CDS 프리미엄은 3일 만에 10bp가 급등(17.9.3 : 61bp → 17.9.6 : 71bp)하기도 했다.
이날 존 체임버스 전 S&P 의장과의 대담에서는 최근 북핵 이슈가 국가신용도 등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존 체임버스 전 의장에 대해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시켜야 한다는 용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가 살해 협박에 시달린 일화로 유명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북핵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 역시 냉철하게 진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북핵 이슈 외에도 한미 FTA 재협상 등과 관련해 미국의 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