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멈추지 않는 성장가도… 분기별 최대실적 또 경신할까?

공유
1

삼성전자, 멈추지 않는 성장가도… 분기별 최대실적 또 경신할까?

갤럭시노트8·반도체 호황 덕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이. 그래픽=노혜림 디자이너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이. 그래픽=노혜림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멈추지 않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별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이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3분기에 영업이익 15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3분기 막판에 출시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흥행대박과 반도체 호황이 15조원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전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가격상승 지속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이익 증가가 실적 경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메모리 사업의 원가절감 능력과 OLED 사업 증익,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업체의 시장진입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용 패널공급이라는 절대적 우위는 201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으로 61조1300억원, 영업이익 14조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도현우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9조66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400억원 등이다”며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평택공장 신규가동으로 낸드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 증가의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예측했다. 4분기 매출액으로 65조3000억원, 영업이익 15조9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라. 이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2017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85% 증가한 54조16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그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해는 2013년(36조7900억원)이다. 올해 증권가 예측대로 삼성전자가 50조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할 경우 그간 최대기록은 20조원 가량 넘은 수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