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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파문, 김규리 '청산가리' 한마디가 부른 10년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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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파문, 김규리 '청산가리' 한마디가 부른 10년의 고통

MB블랙리스트에 오른 김규리는 어떤 일을 당했을까?/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MB블랙리스트에 오른 김규리는 어떤 일을 당했을까?/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배우 김규리가 MB블랙리스트에 올라 당했던 수모가 주목받고 있다. ‘청산가리’ 한 단어가 김규리에게 안긴 고통은 10년 간 이어졌다. 문화예술계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해당 정권을 비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수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 당시 자신의 SNS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규리는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이 한마디로 MB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10년 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김규리는 자신의 SNS에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다”며 “더 이상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검찰 등에 따르면 김규리는 당시 국정원이 만들어 관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82명에 포함됐다.

한편 김규리는 2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4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