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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내가 죽어도 논란은 계속 될 것" 그녀를 둘러싼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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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내가 죽어도 논란은 계속 될 것" 그녀를 둘러싼 의혹들

딸 사망 과태료 나올 때까지 알리지 않아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JTBC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자신이 죽어도 남편에 대한 의혹은 계속될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서해순씨는 25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 입을 열었다. 서해순씨는 방송 내내 “경황이 없었다”, “그때 너무 어려서 대응을 잘 못했다”며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영화 ‘김광석’으로 인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故 김광석의 타살 의혹 중심에는 아내 서해순씨가 있었다.

1996년 자택에서 전기줄에 목을 맨 채 발견된 故김광석에 대해 경찰은 술을 마시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故김광석에 대한 타살의혹은 수차례 제기됐다. 평소 메모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광석이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았다는 점, 자살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현장을 근거로 많은 이들은 그의 자살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전과 13범인 서해순의 오빠가 현장에 있었다는 점도 석연찮은 점으로 꼽혔다. 서해순은 이날 방송에서 “오빠는 아래층에 여자와 살고 있었고 김광석씨를 발견하고 오빠를 가장 먼저 불렀던 것이고 잠옷바람으로 올라와 있었던 것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가 서로 다른 종류임이 밝혀지면서 서해순씨의 오빠 외에 다른 이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

김광석의 지인들은 경찰발표와 달리 그가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았으며 약을 복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광석의 타살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저작권 상속자인 딸 서연씨 역시 10년 째 실종상태로 알려지면서 부인 서해순씨가 김광석과 딸을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순씨는 딸 서연씨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며 “아이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 겁도 났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경황이 없는 것과 죽음 사실을 알리는 것과 연관이 적어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해순씨는 “남편을 잃고 혼자 애를 키우며 외국 여기저기를 다녔다. 제가 혼자일 때 서연이를 봐주는 것이 필요했는데 케어를 해주지 않으니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밝힐 생각이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힘든 상황이라 바로 미국을 가게 됐다”며 그곳에서 일을 하며 5년 간 지냈다고 털어놨다. JTBC뉴스룸이 받은 제보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서해순씨는 하와이에서 주류마트를 운영했다.

JTBC뉴스룸 제보를 손석희 앵커가 전하자 서해순씨는 “왜 개인정보가 나돌아 다니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서해순씨에게 주변에서 서연씨의 안부를 물었을 때 미국에 있다고 한 연유도 물었다.

서해순씨는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다른 얘기를 하려다 못했다”며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말할 상황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댁에 알릴 계기가 없었다며 시댁에서 서연씨를 한 번도 찾지 않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서해순씨에게 딸의 사망신고 시기를 묻자 서해순씨는 “과태료를 냈다”며 사망신고를 늦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황이 없었다”며 “장애인 키워보셨나 모르지만 해가 그렇게 되니까… ”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한편 이상호 기자가 만든 영화 '김광석'에서는 김광석 사망 당시 부인 서해순씨의 외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광석 사망 전날 이혼 얘기가 오갔다고 증언도 있었다.

계속된 의혹과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故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