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 전 세계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현 상태를 분석해 보고 효과적인 성공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주 >
장점을 가진 특기 분야에 착수하면 중국은 AI 분야의 요충지를 차지하며 단일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하기에 완벽한 능력을 구사한다.
우선 중국에는 대량의 인력이 있다. 창업 지원 업체인 창신공장(创新工场)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 10년 동안 중국인은 최고의 AI 관련 논문 약 30%를 집필했다.
리카이푸(李开复) 창신공장 이사장은 "중국 학생들은 이과(자연계열)에 강하고, 수학의 기초가 튼튼하다"며, "이러한 점이 AI 시대에 강점을 발휘하지만 획기적인 과학 연구 성과의 양과 질을 보면 중국은 아직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혁명적인 계기가 되는 진전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거장급 인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에는 '데이터'라는 대량의 '비료'가 존재한다. AI에게 있어 데이터는 곧 비료이며, 기계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빅 데이터라는 영양을 흡수하면서 비로소 지혜를 갖춘 기계가 된다.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싱크탱크들은 중국의 데이터 량이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공유 기준의 제정 등에서 중국은 아직 미국에 크게 뒤진다. 관련법의 정비에 따른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개방이 이루어 져야만 중국이 미국을 맹추격하고 더 많은 AI를 둘러싼 혁신과 응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