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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아시아 성장률 전망 5.9% 동결… 미 연준 출구전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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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아시아 성장률 전망 5.9% 동결… 미 연준 출구전략 영향

한국 경제 올해·내년 2.8% 성장 전망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이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전망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이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전망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신흥국 경제가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는 2.8% 성장이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ADB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이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월 공표한 올해 5.9%, 내년 2.8%로 동결했다.
ADB는 미 연준이 점진적인 보유자산 축소 개시와 연내 추가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양적완화 출구전략 방침을 밝히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자본 유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의 장기금리가 미국 장기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채무 축소와 자산 안정을 통해 재정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대만은 미 연준 출구전략 혜택을 받겠지만 한국·필리핀에서는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며 효과가 반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6.7%·6.4%로 예상한 반면 인도 성장률은 7월의 7.4%·7.6%보다 낮은 7.0%·7.4%로 하향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동남아 성장률은 각각 5.0%·5.1%로 7월의 4.8%·5.0%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지만 남아시아 성장률은 6.7%·7.0%로 하향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경제 회복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은 좋은 상황”이라며 “장기적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생산성 개선·경제정책 유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