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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S&P이어 피치도 중국 신용등급 강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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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S&P이어 피치도 중국 신용등급 강등할 듯

피치, 지방부채 디폴트 가능성 경고

무디스와 S&P에 이어 피치도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인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무디스와 S&P에 이어 피치도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인민은행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중국 지방정부 투자기관(LGFV·Local Government Finance Vehicle)이 디폴트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26일 중국 금융계망이 보도했다.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한다면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모두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하게 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치는 이날 중국 지방정부의 LGFV 채무 규모가 확장일로에 있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에 과도한 리스크와 부채 은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LGFV는 중국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규제를 우회해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중국 정부의 암묵적 보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 등급 강등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피치는 앞서 LGFV 채권의 발행 규모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하는 4조 위안(8천15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국 정부가 LGFV에 선택적 디폴트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