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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리스크 강타, 한국 CDS 프리미엄 vs 원달러환율 엇박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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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리스크 강타, 한국 CDS 프리미엄 vs 원달러환율 엇박자 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북한리스크에 한국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반면 원달러환율은 횡보하고 있다. ‘북한리스크=원달러강세’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 배경에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북학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은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실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미국과 북한갈등에 위협적인 발언들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은 1120∼1140원의 좁은 박스권을 형성중이다.

반면 한국의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와프)프리미엄은 연초 40bp에서 70bp로 뛰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약세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한국의 위험을 상쇄하여 원달러환율은 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달러강세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지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유엔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이 이어진 뒤 북한도 이에 대응위협발언이 격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북-미 간의 긴장고조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높였다”며 “특히 달러화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으나 단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같은 한국의 CDS 프리미엄상승과 달러횡보라는 엇박자가 국내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DS 프리미엄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금리인상의 가시화될 수 있는데, 이는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만큼 금리가 높아져 위험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만 자본유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금리인상이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당국은 자본유출이 어느 정도 발생한다고 해도 금리인상보다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과 금리를 안정시켜 국내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방향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