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한국타이어⑫ 갈수록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들고 있다 vs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쾌항’

올 6월 말 한국타이어 연결기준 FCF는 1037억원 적자 기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연결기준 FCF 672억원

기사입력 : 2017-09-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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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국타이어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잉여현금흐름은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별도기준 79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30억원 규모이며 유형자산처분 19억원, 유형자산취득 -1237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18억원 상당이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 투자나 공장시설 등의 투자금액을 뺀 돈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배당금 또는 기업의 저축,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돈이 넉넉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바꿔지면 외부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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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037억원을 기록하며 별도기준보다 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735억원으로 별도기준 수준에 못미치고 있고 유형자산처분 51억원, 유형자산취득 -2243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58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잉여현금흐름은 2013년을 정점으로 갈수록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제1기 회계연도인 2012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잉여현금흐름이 3033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꿔지면서 한국타이어의 잉여현금흐름 상황이 악화된 셈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2년 9월 1일을 분할기준일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타이어 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기존 한국타이어는 인적분할 후 존속회사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남게 됐다.

한국타이어의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013년 5146억원, 2014년 4198억원, 2015년 3032억원, 2016년 1864억원으로 주저 앉았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월 별도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이 956억원에서 6월 말 794억원으로 되레 줄어들었다.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037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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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반면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올해 6월 말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321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4억원이며 유형자산처분 0억원, 유형자산취득 -1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2억원으로 되어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연결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와 대조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이 672억원으로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아트라스BX 등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들이 자회사로 들어 앉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올해 6월 말 현재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64억원이며 유형자산처분 1억원, 유형자산취득 -87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6억원 규모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계열사인 아트라스BX의 올해 6월 말 잉여현금흐름은 384억원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 457억원이며 유형자산처분 1억원, 유형자산취득 -71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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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의 최대주주는 지난 2012년 6월까지 한국타이어로 나타났으나 한국타이어의 인적분할을 계기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분 31.13%를 가져가며 최대주주가 됐다.

올해 6월 말 현재 아트라스BX의 지분분포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31.13%(284만8685주), 자사주 58.43%(534만6107주), 소액주주가 10.44%(95만5208주)로 되어 있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실질 지분율 74.9%를 갖고 있는 아트라스BX가 연간 약 500억원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 중”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가 2012년 인적분할 이후 잉여현금흐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해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한국타이어 소액주주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지 않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유형자산 처분, 유형자산 취득, 무형자산 처분, 무형자산 취득액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감안해 잉여현금흐름을 구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김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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