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칼럼] 구성원의 마음 얻어야 4차 산업혁명에 살아남는다

기사입력 : 2017-09-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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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앞으로 20년 안에 47%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다른 미래 학자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만큼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라는 예측도 하지만, 인공지능이 빠르게 산업구조를 재편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도 기업은 창의력으로 재무장해 생존해야 한다. 창의력은 인간의 마음을 얻었을 때 최고도로 발휘한다.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 해도 인간의 마음을 대체하여 창의력을 발휘할 인공지능은 만들지 못하거나, 나타나더라도 제일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기업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다.

창의력은 모방과는 다르다. 손발만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리더는 결코 부하직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손발만 이용하는 일은 대부분 인공지능으로 이미 대체되었거나 대체되고 있다. 로봇 청소기, 복잡한 자동기계 조립 로봇 등은 상용화 된 지 오래다. 지진이 발생하자 즉시 기사를 게재한 것도 로봇이다. 천재들의 그림을 모방해 그림을 그리는 로봇도 있고 음악을 작곡하는 로봇도 있다. 이들 로봇이 그린 그림이나 작곡은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이미 우리 주위에 인공지능이 함께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된 빅스비는 스마트폰을 말로 상당부분을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이미 우리는 살고 있다.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4차 산업혁명 이전에도 필요했다. 토마스 J. 왓슨 전 IBM 회장은 “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실제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만든 사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봐도 그렇고 남다른 성과를 일궈낸 리더도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었을 때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동일하게 말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생각하지만 조사 결과는 그렇지 않다. 전 세계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어느 조사에 의하면, 근로자들은 1)자신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곳 2)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업무 기회가 있는 곳 3)업무성과에 대한 공로의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곳 4)자기개발의 기회가 부여된 곳의 순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런 비용 투자 없이도 헌신과 몰입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남겨라』의 저자 정동일 교수는 15년 이상 직장생활 한 분들께 ‘상사의 어떤 행동이 나를 동기부여 하게 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얻은 사례는 첫째, “당신은 잘할 거야!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둘째, “이 일은 당신 덕에 가능했어! 잘 했어!” 셋째, “힘들지? 쉬어가면서 해! 아이들은 잘 크고 있지?” 넷째, “내가 책임질 테니 열심히 해봐!” 다섯째, “당신은 이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 이 업무 한번 해보겠나?”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사의 평소 관심 표현과 존중이 동기부여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도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받아들이고 좋은 의견을 경청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천하를 통일하는 대 업적을 남겼다. 반면 주변 국가 중 하나인 위나라는 오기와 상앙, 손빈, 범저 등 모두 뛰어난 인재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위나라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박해를 받았다. 심지어 병법의 대가라고 불리는 손빈은 무릎을 못 쓰게 하는 형벌을 받고 반죽음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진나라를 비롯해 제나라, 초나라로 떠나갔다. 결국 위나라는 인재들이 떠나간 결과로 170년 만에 역사 뒤편으로 사라졌다.

사람의 마음은 변한다. 어느 한 순간 마음을 얻었다고 해서 안심하는 순간 마음은 이동해서 회사를 떠난다. 사장은 물론 모든 리더가 부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시황도 천하를 통일한 후 자신이 최고라는 교만함 때문에 충신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결과로 그의 사후 4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

부하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은 부하들이 회사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였다는 말이다. 삶의 의미를 스스로 발견한 사람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에서도 빅터 프랭클처럼 역경을 극복해 낼 수 있는 의지를 가진다는 점을 리더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류호택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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