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오류 이유, 'SSL인증서' 오전 9시 만료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26일 오전 발생한 네이버 밴드 접속 오류 원인은 ‘SSL 인증서’ 미갱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SSL이란 보안 소켓 계층을 이르는 말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한 인터넷 통신 규약이다. SSL 인증을 받지 못한 인터넷 사이트를 서버는 불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을 막는다.
다수 이용자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밴드 모바일버전과 PC버전 접속이 불가능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데이터 이용 접속은 가능해 접속장애 배경이 관심이 모였다.

브라우저를 이용해 밴드에 접속하면 “해커가 정보를 도용하려고 시도 중일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제한된다. 밴드 서버상에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확인결과 이날 네이버 밴드의 와이파이 SSL 인증서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서버가 더이상 밴드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용자들의 접속을 일제 차단한 것이다.

이번 사태로 밴드는 기본적인 인증서 갱신을 소홀해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밴드 관계자는 "정확한 밴드 오류 이유는 아직 확인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관련 공지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