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받고 싶은 효도선물 1위는 현금과 상품권, 2위는 여행(효도관광), 3위는 효도치료가 차지했다. 아직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선물이 우세하지만 건강 관련 선물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동안 성형 중에서도 상안검 수술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한 중장년층에게 갈수록 인기가 더해 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 전에는 내과 검진을 통해 수술이나 마취에 견딜 수 있는 몸 상태를 먼저 만들어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 상태를 충분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가 노화는 상안검과 하안검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상안검은 늘어진 눈꺼풀을, 하안검은 불룩 튀어나온 눈 밑 지방과 주름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의 조직들을 정확하게 측정해 절제하고 당김으로써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 늘어진 눈꺼풀이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는 경우, 또는 눈 끝이 짓무르는 경우 상안검 수술로 심미적 효과는 물론 기능적인 문제까지 교정할 수 있다.
눈 밑 지방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늘어나 돌출되거나 눈밑주름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면 하안검 수술을 통해 한층 젊고 밝은 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하안검 수술은 처진 눈밑 피부를 절제하고 불룩하게 튀어나온 눈밑 지방을 제거한다. 경우에 따라 움푹하게 팬 곳에 지방을 재배치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윗눈꺼풀을 절개하지 않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로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눈꺼풀 근육을 매몰시켜 눈매를 개선한다. 흉터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눈매를 얻을 수 있어 중장년층이 매우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별다른 질환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내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혈압이 높은 편이 아니더라도 수술 당일이 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내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수술이나 마취에 견딜 수 있는 몸 상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중장년층은 성형 후 회복 기간이 젊은 사람보다 길 수 있다. 노화로 인해 피부가 얇고 혈관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멍이 잘 들고 부기도 오랫동안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거의 사라진다.
이 원장은 “상안검 수술과 하안검 수술은 복잡한 눈 주변 구조를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피부의 처짐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는 등 주의할 점이 많다"며 “특히 안검피부이완증은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시야 축소, 두통, 시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방치하면 합병증을 초래,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