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현상 효성 사장은 최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주총리와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는 파드나비스 주총리가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를 촉구하고자 한국을 방문, 주요 기업을 순방하던 와중에 마련됐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인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1년 이 사무소를 인도 지역을 총괄하는 법인으로 전환해 스판덱스와 나일론 등 주요 섬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6월 30일부터 인도 구자라트 주 간디나가르 마하트마 만디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 2017’에도 참가했다.
텍스타일 인디아는 인도 섬유부에서 주관해 인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섬유 박람회다. 효성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부스를 열고 신축성 소재 스판덱스와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자동차용 및 상업용 카페트, 탄소섬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는 연평균 7%대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해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인도 시장에 경영진들의 관심은 매우 높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섬유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섬유시장 규모는 2009년 700억 달러 규모에서 2014년 990억 달러로 성장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