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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은행주 매각에 닛케이지수 ‘뚝’… 엔화 약세 주춤하며 엔화환율 112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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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은행주 매각에 닛케이지수 ‘뚝’… 엔화 약세 주춤하며 엔화환율 112엔대

의약품·도시바 주가는 상승세… 美정치 리스크에 엔화 매도 움직임 일어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상승하며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재개로 엔화 약세가 주춤하자 닛케이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상승하며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재개로 엔화 약세가 주춤하자 닛케이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공개에 경제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로 상승하던 도쿄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2만315.34에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6.96포인트(0.37%) 하락한 2만288.15에 거래 중이다.
닛케이지수는 2만30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더니 오전 10시께 2만200대로 떨어졌다. JPX 닛케이지수 400과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 하락과 관련 엔화환율이 달러당 112엔대 중반을 유지하며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가 주춤한 탓에 자동차·은행주 이익 확정 매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차 매각 결제일을 맞은 일본우정 주식이 매도되고 스바루·도요타·혼다 등도 차익 실현을 위한 이익 확정 매도가 나오고 있다.

미즈호FG와 미쓰비시UFJ 등 은행주 매도도 눈에 띈다. 간사이전력·도쿄가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한 야마토 HD 주가는 주당 2311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5.29%나 하락했다.

반면 오노약품·다케타 등 의약품 주가는 상승 중이다. 시세이도와 측정기기 제조사 키엔스(Keyence), 소니도 상승세다.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계약 체결을 발표한 도시바 역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주당 313엔으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환율이 오르며 엔화가치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실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 정권 운영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당 112.34엔에 거래를 시작한 엔화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하며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엔(0.20%) 오른 112.5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