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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철강'이 이끈 9월 수출… 55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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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철강'이 이끈 9월 수출… 55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9월 수출은 55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 수출은 55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반도체와 철강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9월 수출은 55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월간 사상 최대 수출액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 동향’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51억3000만달러였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월간 사상 최대 수출액이다.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월간 수출 최대 증가율이기도 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철강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해 9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초로 90억달러를 돌파했고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된 영향이 컸다.

철강 또한 46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철강재 단가 상승과 대규모 프로젝트성 철구조물 수출이 주요 이유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선박,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6% 오르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설비 중단으로 단가가 상승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상승했다.

선박과 일반기계는 수출이 각각 38.7%, 25.5%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차부품 등 3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부분품의 현지조달 확대로 수출이 15.9% 감소했다.

가전과 차부품은 수출이 각각 15.6%, 6.4% 감소했다. 가전제품은 TV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 차부품은 중국과 미국내 완성차 판매 부진이 지속돼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과 베트남의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증가하며 91억1000만달러(44.8%)의 수출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디스플레이의 수출 호조 속에 47억4000만달러(69.4%)를 달성했다.

인도 수출 역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22.3%)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23.4% 늘어나면서 2014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11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웠다.

한편 9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413억8000만달러였다. 수출입을 모두 반영한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달러로 6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4분기부터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