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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출·美 ISM 제조업·달러 방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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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출·美 ISM 제조업·달러 방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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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수출과 미국 ISM 제조업, 달러 방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 "돌이켜 보면, 북한 문제와 같은 경제 외적인 문제들은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는 한, 증시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며 "오히려 증시는 세계 경기와 유동성의 흐름을 반영해 왔고, 기업들의 이익 증감에 좌우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이러한 요인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조 센터장은 "연휴 동안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경제 지표는 우리나라 수출과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라며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부터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증가율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게 되어 지금까지 주가가 상승해 온 것이다. 따라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지 여부를 늘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수출증가율 예상치는 17%인데, 이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다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ISM 제조업 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지수인데, 지난 달 8월 수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때문에 9월에도 상승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그는 "달러의 방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왜냐하면 여름 이후 달러 약세가 강화되면서 각종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 우리나라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이 최근 강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가 반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 화학주 등 원자재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주가의 흥망은 달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러의 진정한 행보는 연휴 이후 유럽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좌우될 것이므로 이때 달러의 행보를 보면서 시장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바라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