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물리·화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분야에 걸쳐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준다'는 유언에 따라 1901년에 처음 시작됐다.
노벨재단은 올해부터 노벨상 상금을 다시 인상해 각 분야 당 900만크로나(12억7000만원)를 준다고 밝혔다. 노벨재단은 전 세계 경제위기로 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2년부터 상금을 기존 1000만크로나(14억1000만원)에서 800만크로나(11억2800만원)로 줄인바 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남·북한 긴장관계를 해빙하고 통일의 기초를 다진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태양전지 관련 개발로 화학상 수상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또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도 올해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