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KB금융, ‘연임’ 바람 타고 3분기 호실적 이어갈까

3분기 영업익 1조원대 기록 예상…신한 이길까
호실적 이어지며 올해 배당 기대도 높아진 상황
윤종규 연임은 긍정적…국정감사 허들에 관심

기사입력 : 2017-10-13 06:00 (최종수정 2017-10-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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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KB금융지주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며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증권시장에서는 3분기 KB금융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몇 년 간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보여왔다. 타행 대비 빠른 마진 상승과 비용 관리 노력으로 은행의 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익안정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한금융과 비교해보면 현 시점에서 KB금융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6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35%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8390억원으로 45.31% 늘어날 것으로 집계된다.

신한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23억원, 전년 대비 10.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801억원으로 7.99% 늘어날 전망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를 비교해보면 영업이익은 신한지주가 근소하게 높지만 당기순이익은 KB금융쪽이 589억원 높다.

KB금융의 2분기 실적은 KB손해보험의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 대손충당금 환입 650억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뚜렷한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자회사 강화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은행 크레디트 코스트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분기 KB금융의 호실적은 일회성 부분도 있지만 자회사 지분율이 확대돼 그만큼 이익 체력이 증가한 것도 크다”면서 “이번 분기도 NIM이 전분기에 비해 1~2베이시스포인트(bp)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출도 은행 평균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비용에서도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여 대손율이나 판관비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증권과 손보, 캐피털까지 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은행 비중이 내년에는 42% 내외까지 올라갈 전망이어서 포트폴리오도 가장 안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익이 좋아지면 배당 기대치도 올라가 올해 예상시가 배당수익률은 3% 내외”라고 제시했다.

이외에 주목할 이슈는 또 있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윤종규 현 회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점이다.

과거 KB금융은 낙하산 인사 논란과 경영진 간 내분으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우려할 만한 낙하산 없이 기업 총자산순이익률(ROA) 개선과 이익 다각화에 기여한 현 회장의 연임 소식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 재무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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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견조하다.

은행 잔액은 총자금에 대한 총대출금의 비율을 뜻하는 예대율이 2분기 말 기준으로 114%다. 대출채권이 279조7776억원인데 예수부채는 245조3520억원이다.

예대율은 예금은행들의 경영지표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예금에 비해 대출이 많은 오버론(over-loan)의 정도를 파악하는 자료로 쓰인다.

예대율의 표준 비율은 100%다. 100%보다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좋지 않다.

성장성 비율을 보면 이자수익 증가율은 10.3%로 전년 말(-3.4%)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0.25% 인상했고, 올 3월에도 올리면서 국내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은행이 받는 돈은 점점 늘어나는데 지급해야 하는 돈이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54.9%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KB금융의 영업이익은 2조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29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52.7%로 전년 말(24.2%) 대비 크게 개선됐다. 대출채권 증가율은 10.6%로 전년 말(8.4%)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영업이익률은 11.3%, 순이자마진은 1.9%다. 예대마진율은 2.6%,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다.

■ 기업개요와 지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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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대한민국의 금융지주회사 중 하나다. 5대 지주사 중 하나이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으로는 신한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KB금융지주는 KB금융 그룹의 지배회사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보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등 다수의 금융사와 관계 회사가 있다.

KB금융은 2008년 설립됐다. 모태는 1963년 설립된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당시 서민 금융 전담 국책은행을 모토로 설립됐으며 1995년 민영화됐다. 1998년에는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했다.

2000년에는 한국주택은행(1967년 설립, 1997년 민영화)과 통합, 국내 최대 규모의 시중은행으로 출범했다.

2008년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하며 KB금융지주를 출범했다. KB국민은행을 상장폐지하고 대신 코스피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출범 이후부터 자산 규모는 크나 국민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된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후 ING생명,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대우증권 등의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2014년 LIG손해보험을 인수, KB손해보험으로 출범했다. 2016년에는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병했다.

지난 7월에는 KB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지분 100%를 인수,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10.28%를 보유 중이다. 이외 회사 임원이 0.01%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 등으로 4.08%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공시 제외 주주)이 85.63%에 달한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유병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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