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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마존에 "불법특혜 세금 3390억원 내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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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마존에 "불법특혜 세금 3390억원 내라" 명령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에게 불법 특혜를 준 룩셈부르크에 세금을 환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에게 불법 특혜를 준 룩셈부르크에 세금을 환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불공정 거래를 단속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 시간) 룩셈부르크에 전자상거래 공룡업체 아마존에 대해 2억5000만유로(약 3390억원)의 세금을 징수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EU집행위원회가 아마존에 부과한 벌금은 애플이 아일랜드에 지불해야 하는 130억유로(17조6282억원)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집행위원회는 룩셈부르크 정부가 아마존에 대해 다른 기업에 비해 훨씬 적은 세금을 내도록 특혜를 베풀었다면서 이를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아마존에 대한 룩셈부르크의 불법 특혜로 인해 아마존 수익의 거의 4분의 3이 과세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 항소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은 룩셈부르크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았으며 룩셈부르크와 국제 조세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EU는 지난 2014년부터 룩셈부르크에 있는 '아마존 EU'의 보조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