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은 저금리와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단기 부동자금은 1035조2101억 원으로 작년 말(1010조2979억 원)보다 약 25조 원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 2015년 1년 새 137조 원이 급증하는 등 급격한 증가속도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주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단기부동자금의 증가세 둔화는 시중 자금이 부동산 투자나 금리가 높은 장기상품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중 실세금리 상승세로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기부동자금은 국제 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 자금으로 저축예금·MMF·CMA·어음 등 금융사에 맡겨진 1년 미만의 수신성 자금을 뜻한다.
특히 각국 단기금리 차이와 환율 차이에 따른 투기적 이익을 목적으로 자금 이동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핫머니(Hot Money)라고도 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