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금호타이어 익스포저 총 1조3050억원 달해… 잉여현금흐름도 올해 적자전환 악화 추세

KDB산업은행 익스포저 규모 7440억원으로 가장 많아… 우리은행 2390억원으로 2위, KEB하나은행은 1020억원 규모

기사입력 : 2017-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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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은행권의 금호타이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가 총 1조305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익스포저는 특정 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 주며 은행이 거래에서 입을 수 있는 손실 발생 가능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은행들은 투자금이나 대출금 등으로 예상 손실 금액을 알기 어려워 익스포저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대출 등에 대한 위험을 측정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주축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한 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금호타이어에 대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권이 추진하는 자율협약의 경우 일반적으로 금호타이어 익스포저에 대해 ‘요주의’로 분류하고 통상 7~20%의 충당금을 적립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익스포저가 총 1조30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KDB산업은행 7440억원, 우리은행 2390억원, KEB하나은행 1020억원, NH농협은행 780억원, KB국민은행 640억원, 수출입은행 410억원, 광주은행 220억원, 신한은행 150억원 등으로 되어 있다.

백 연구원은 은행들이 금호타이어 자율협약의 경우 약 12.4%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충당금은 KDB산업은행 900억원, 우리은행 300억원, KEB하나은행 130억원, NH농협은행 100억원, KB국민은행 80억원, 수출입은행 50억원, 광주은행 30억원, 신한은행 20억원 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대우조선해양과 달리 재무상황이 우수하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실제 손실액은 더 적어질 것”이라며 “통상적인 자율협약을 할 경우 은행들의 손실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금호타이어는 부채비율이 348%로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주식도 거래되는 만큼 공정가치를 훨씬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보수적 시나리오하에서 은행별 예상 손실액은 우리은행 1220억원, 하나금융 500억원, KB금융 350억원, JB금융 120억원, 신한지주 80억원”이라며 “출자전환 및 주식가치 0원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들의 손실액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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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잉여현금흐름도 올해들어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829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312억원으로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453억원, 유형자산처분 19억원, 유형자산취득 -877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1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1분기 -97억원, 2분기 675억원, 3분기 595억원, 4분기 1454억원을 나타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6월 말 현재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452억원으로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에 비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의 연결 종속회사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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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금호타이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49억원이며 유형자산처분 62억원, 유형자산취득 -1663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2억원으로 되어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6월 말 현재 금호타이어 중국, 미국, 홍콩 일본 등 현지법인과 금호사옥주식회사 등 연결 종속회사가 15곳이다.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 투자나 공장시설 등의 투자금액을 차감한 자금의 흐름을 나타낸다.

잉여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배당금 또는 기업의 저축,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돈이 많다는 의미한다. 그러나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나타내면 외부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유형자산 처분, 유형자산 취득, 무형자산 처분, 무형자산 취득액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감안해 잉여현금흐름을 구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김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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