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은 8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검사 인증서 데이터를 고객과 계약한 제품 사양을 준수하는 것처럼 꾸며서 출하한 비리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비리는 약 10년 전부터 조직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인증서 비리는 주로 미에현에 위치한 고베제강소 다이안 공장에서 출하된 알루미늄 및 구리 단∙주조 부품으로, 고베제강은 미달된 성능을 고객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것처럼 조작해 출고해 왔다.
고베제강은 즉시 사태를 심각성을 파악하고 가와사키 히로야 회장 겸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품질문제조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외부 변호사와 함께 타사에 의뢰해 사실 관계 조사 및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국토교통성 또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는, 데이터가 변조된 제품의 안전성에 의해 의심 사례가 발생한 구체적인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이번 문제로 인해 고베제강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지만, 항공기와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가성이 있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