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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소액주주감시그룹, 롯데케미칼 엄격한 리스크 관리 주문… 촉매 분해 원자로 가동 중단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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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소액주주감시그룹, 롯데케미칼 엄격한 리스크 관리 주문… 촉매 분해 원자로 가동 중단 불만

말레이시아 소액주주 감시그룹인 MSWG가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LC타이탄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말레이시아 소액주주 감시그룹인 MSWG가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LC타이탄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소액주주 감시그룹인 MSWG(The Minority Shareholder Watchdog Group)가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LC타이탄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MSWG는 최근 TE-3 프로젝트의 일부인 촉매 분해 원자로 공장의 가동중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소액주주 감시그룹인 MSWG가 LC타이탄에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요청했다. MSWG는 TE-3 프로젝트 일부인 촉매 분해 원자로 공장의 가동 중지에 불만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 환경부는 지난 1일 해당 공장이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근원이라 보고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가동 중지 명령을 내린 다음날 LC타이탄의 주가는 4.98링깃(MYR)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주가는 5.26링깃(MYR)이었다. LC타이탄은 냄새 배출을 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 5일 가동 중지 명령이 해제됐다.

또한 MSWG는 지난달 발생한 화재를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LC타이탄의 TE-3프로젝트 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TE-3프로젝트는 NCC(나프타분해설비)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화재로 올해 4분기까지 완료 예정이던 프로젝트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LC타이탄의 주가는 화재 당일 22% 하락했다.

아울러 MSWG는 지난 4월 공업용수 공급 차질로 인한 실적 감소도 문제 삼았다. LC타이탄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2423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1219억원으로 감소했다.
MSWG는 연이은 악재로 회사 이미지는 물론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