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K 등 주요 외신은 북한 언론들이 핵·미사일 개발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실적’으로 치하하며 새로운 권위 부여·국위 선양을 이뤄냈다고 전하며 주변 국가들이 경계와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친족인 김여정에게 권력을 부여하며 김정은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미치광이” 발언에 대해 “김정은은 미치지 않았다”며 의견 대립 상황을 연출한 미 중앙정보국(CIA)도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이 이미 과거 기념일에 군사 도발을 단행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10월 9일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 핵 실험장에서 첫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일(10월 15일·20일)에도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5번째 생일(태양절)에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처음 발사했고 9월 9일 건국기념일(구구절)에는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국가 기념일에 맞춰 군사 도발에 나섰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