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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가격, 기준가 돌파 vs 예상치 하회…평가는 물론 전망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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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가격, 기준가 돌파 vs 예상치 하회…평가는 물론 전망도 엇갈려

- 철근가격 애매한 상승…가격 예측도 쉽지 않아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추석연휴 이후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국내산 철근 거래가격은 10mm 기준 톤당 68만~68.5만원(1차 현금거래) 수준을 형성했다. 다만 향후 철근 시세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추석 연휴 이전보다 톤당 2만원 ↑


추석 연휴 이전보다 톤당 2만원 수준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 폭에 대해 ‘적정 수준’과 ‘기대 이하’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10월 철근 시세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는 점은 기준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10월 제강사의 건설사향 판매가격은 톤당 68만5000원이다. 따라서 유통향 마감가격은 톤당 67만5000원 수준. 10월초 시세가 제강사 마감가격보다 톤당 1만원 높게 형성된 것이다.

반면, 기대 이하라는 의견은 제강사의 인상 폭만큼 유통시세가 상승하지 못한 부분이다. 제강사는 10월 철근 판매가격을 전월대비 톤당 4만원 인상했다. 따라서 제강사의 인상 분이 유통시세에 온전히 반영될 경우 톤당 70만원이 넘는 시세가 형성돼야 한다.

자료: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자료: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철근 가격 전망치 엇갈려


철근 시세가 애매한 상승을 기록함에 따라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은 순차적인 상승이다. 10월중 철근 판매가격이 순차적으로 상승해 톤당 7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의견이다. 연휴 이후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 저항이 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인상분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전망은 현재 가격이 최고가격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연휴 기간 일부 제강사들이 철근 출하를 지속함에 따라 정확한 재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소 30만톤 수준으로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7대제강사의 10월 1일자 재고는 17만 1000톤 수준이다. 따라서 제강사의 유통향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시장의 의견처럼 철근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