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노조 관계 개선과 디지털 금융 혁신에 청신호

기사입력 : 2017-10-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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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가(부행장)이 11일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된 가운데 '리딩뱅크' 굳히기와 노조와의 관계 개선 등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허 내정자는 오는 12일과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16일 열리는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허 내정자는 국민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인사(HR)와 재무 경험도 풍부해 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함께 올 하반기 리딩뱅크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허 내정자는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옛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이 옛 국민은행과 합병되면서 자연스레 KB금융에 몸담게 됐다.

시중 은행장 중 가장 젊은 허 내정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핀테크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혁신 과제를 잘 이행해낼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IT업무도 담당해본 만큼 디지털금융에 순조롭게 대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허 내정자 앞에 놓인 과제로는 리딩뱅크 굳히기와 강성 KB노조와의 관계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 경영을 펼쳐왔던 KB금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기록해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지만 저금리 시대 장기화와 경쟁심화, 각종 규제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놓여있다. 비은행 부문과의 협업과 비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노조와의 관계와 관련해 허 내정자는 과거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통합되기 전 노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외부 출신 인사가 아닌 내부에서 승진 기용된 만큼 노조의 반대는 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간 노조가 사측과의 마찰로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대화와 합의의 물꼬를 어떻게 틀지 주목된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은행장 선임과 관련, 지난 2년간 상시적으로 은행장 후보군을 검증해 왔으며, 내부 13명, 외부 5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은행장 인선으로 회장과 행장이 분리되면서 앞으로 윤종규 회장은 12개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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