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와 FTA 체결”… 멕시코에 NAFTA 협상 압박

4차 NAFTA 협상 17일까지… 美원산지 규정이 관건

기사입력 : 2017-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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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와의 4차 NAFTA 협상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결렬 시 멕시코를 제외하고 캐나다와 FTA를 체결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멕시코를 압박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와 양자간 무역협정(FTA)을 맺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 증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NAFTA 4차 협상에 앞서 멕시코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를 제외하고 캐나다와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협상이 결렬돼도 캐나다와 무역협정을 이어갈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특히 “(재협상 이후) 한쪽과 거래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쪽과는 합의를 끝냈다”고 말해 멕시코 제외 무역협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NAFTA 폐기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뤼도 총리 역시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있다. 캐나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NAFTA 재협상 가능성에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미 하원에서 연설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의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우선주의’ ‘미국 내 일자리 확대’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살폈다.

트뤼도 총리는 “무역 면에서 보면 캐나다에 수출되는 미국 제품은 중국·일본·영국 합계보다 많다”며 캐나다가 미국의 최대 고객이며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축소 원인이 캐나다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 워싱턴 인근에서 시작되는 4차 NAFTA 재협상은 예정보다 이틀 연장된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외신은 미국이 자동차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원산지 규정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자동차 역내부품 의무 조달비율을 기존 62.5%에서 85%로 높이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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