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메리츠화재, 중소기업 대출 특화 포트폴폴리오 불확실성 유의해야… 대출금 규모 3조3424억원 상당

김용범 사장, 지난해 설계사 수수료 개편으로 GA업계와 마찰 빚기도… 하나금융투자 "GA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개중"

기사입력 : 2017-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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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메리츠화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관련해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대출자산의 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대출자산 내 기업대출 비중이 82%,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70%로 대출자산의 이익률이 단연 높기 때문”이라며 “다만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관련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6월 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규모는 3조3424억원이며 이익률은 10.5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2014년 2조4660억원, 2015년 3조2474억원, 2016년 3조3617억원 수준을 보였다.

반면 이익률은 2014년 5.59%, 2015년 8.20%, 2016년 5.31%로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 이익률이 2배 수준으로 늘면서 이에 관련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불확실성에 대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 6월 말 총 대출규모는 4조7711억원으로 중소기업이 3조3424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하고 있고 대기업 5703억원(11.9%), 개인 8584억원(8.0%) 상당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 별도기준 원수보험료가 1조5420억원, 당기순이익 8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 -25.2%를 기록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합산비율은 104.3로 전년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과손해율은 0.3%포인트 개선되는 반면 사업비율은 1.4%포인트 악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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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메리츠화재, 하나금융투자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은 월별 추가상각이 200억원 전후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GA(보험대리점)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중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의견을 Neutral(중립)으로 유지한다”면서 “투자이익률 관련 불확실성, 밸류에이션상 부담, GA관련 신계약 매출의 향후 언더라이팅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전통적인 보험 지점을 대폭 줄이고 전속 설계사의 수수료를 올려주는 ‘모험’을 강행했는데 GA 업계의 대대적인 반발과 함께 신계약 건수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중간조직 관리 비용을 줄여 전속 설계사 수수료를 기존 약 800% 수준에서 GA소속 설계사 수수료 수준인 1000%로 인상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GA소속 설계사들은 통상 보험사를 상대로 수수료 협상을 할 수 있어 전속 설계사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받는다.

당시 일부 GA들은 메리츠화재 상품을 팔지 말 것으로 요구하는 보이콧 성격의 문자를 설계사들에게 돌리는 등 메리츠화재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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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김용범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 1월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 근무에서 시작해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 삼성투신운용의 채권운용본부 본부장, 운용기획실 실장 상무, 삼성증권의 채권사업부 부장, 캐피탈마켓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메리츠종금증권의 최고재무관리자(CFO) 전무, 부사장,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 12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고 2015년 1월부터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파격적인 체질 개선을 선호하는 경영 스타일을 갖고 있었으나 GA 업계와의 한판 승부에서는 패배를 맛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당시 GA채널 의존도가 전속채널 대비 10배 가량 높은 보험사로 GA 업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김용범 사장이 대형 12개 GA업계 대표들과 만나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면서 메리츠화재 보험상품에 대한 불매운동 등의 사태는 진화된 바 있다.

메리츠화재의 최대주주는 지분 51.99%(5736만6943주)를 갖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이며 메리츠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지분 67.69%(9671만4384주)를 보유하고 있는 조정호 회장이다.


김대성 기자 kimds@ 김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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