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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독개미 등 ‘독충 주의보'에 시민들 벌벌… 해마다 수백 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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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독개미 등 ‘독충 주의보'에 시민들 벌벌… 해마다 수백 명 피해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에 보건 당국 "조사 강화할 것"이란 말만

살인 진드기, 붉은 독개미 등 ‘독충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살인 진드기, 붉은 독개미 등 ‘독충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살인 진드기, 붉은 독개미 등 연이은 ‘독충 주의보’에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 규모도 해마다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남양주시 별내면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 2일 몸이 가렵고 체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부부 중 아내는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해당 병원 측이 “환자가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고 말해 살인 진드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조사 강화를 약속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살인 진드기에 대한 공포가 이미 확산되고 있다.

지난 4년 간 살인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환자는 총 339명이고 이들 중 73명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들이 물릴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아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독성을 가진 붉은 독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돼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살인개미’라고도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미국에서 한 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독충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후 독개미 군체를 모두 방역했다고 밝혔지만 좀처럼 시민들의 공포감을 없어지지 않고 있다.

연이어 벌어지는 독충 주의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주의하라는 말 뿐 명확한 대책은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더욱 두려움에 떨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