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사건정리] 이영학과 딸이 열흘 간 벌인 성추행·살해·유기 전말

이영학과 딸, 시체 영월에 유기한 뒤 정선에서 수면 취해

기사입력 : 2017-10-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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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이영학과 딸. /출처=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딸의 친구인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후 유기하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검거 전까지 이영학이 벌인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9월 30일,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영학의 딸이 피해자 A양(14)을 데려 온 것은 이날 낮 12시 20분 경이다. 딸에게 A양을 데려오도록 시킨 것은 다름 아닌 이영학이었다.

딸과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중랑구에 있는 자신의 자택으로 데려오도록 한 이영학은 A양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먹이도록 했다. 드링크제를 A양에게 권한 것은 딸인 이모양(14)이었다.

이영학은 수면제를 먹고 잠든 A양을 안방으로 옮긴 뒤 옷을 벗기고 음란 행위를 벌였다. 잠든 A양의 몸을 만지고 끌어안았다. A양의 부모는 A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오후 11시 20분 쯤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10월 1일, A양 살해당한 채 차에 실리다

이영학의 음란 행위는 다음날인 10월 1일까지 진행됐다. 성폭행은 없었다. 이유는 이영학이 성기능 장애로 성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부검결과 음란 도구를 이용한 흔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제 효과가 다해 잠에서 깨어난 A양은 자신이 알몸으로 누워있고 옆에 이영학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당황한 이영학은 도구를 이용해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날 오후 5시 18분 쯤 차량에 커다란 가방을 싣는 이영학과 딸 이모양이 CCTV에 찍혔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저녁께 강원도 영월군의 한 요금소를 통과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 부녀는 이날 오후 7시 32분부터 9시 52분까지 영원군에 머물렀다.

◇10월 2일-3일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돌아온 이영학과 딸

이영학과 딸 이모양의 다음 행적은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됐다. 2일 오후 7시 1분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한 모텔에 입실한다. 그리고 3일 오전 1시 20분 쯤 퇴실해 오후 3시께 서울 모처에 행적을 남긴다.

◇5일 경찰에 검거, 9일 범행을 시인하다

A양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A양의 마지막 모습이 이영학의 집이 있는 빌딩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소재를 파악해 급습한다. 경찰은 이씨와 이씨의 딸을 검거해 조사했다.

이영학은 자신의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9일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쓰러져 있던 딸 이모양이 깨어나고 경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탄다. 결국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것이 맞다고 자백한다.

11일 이영학은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모든 범행을 재현했다. 현장검증 장소에 있던 시민들은 파렴치한 짓을 한 어금니아빠에게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12일 경찰은 이영학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키로 결정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이영학을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달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 때 온 국민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받았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이제 온 국민의 비난과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백승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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