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중 통화스왑의 연장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IMF/WB 연차총회 및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09년 중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규모도 늘리고 만기도 연장해 왔다. 현재 한중 통화스왑은 총 3600억위안(약 62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에 연장이 늦어진 것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파로 한중 간 외교적 갈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중 통화스왑은 달러 기반 스왑이 아닌 원·위안화 스왑이다. 체결 유무가 한국의 외환 안정성과 직결되지 않는다. 다만 안전망이 하나 줄어드는 건 한국에 부담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