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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 성인 70% 과체중…40%는 고도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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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 성인 70% 과체중…40%는 고도 비만"

미국 성인의 비만이 날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을 넘어 성인 비만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성인의 비만이 날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을 넘어 성인 비만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성인의 70%가 과체중이며 40%는 고도 비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도 꾸준히 늘어 20%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 시간) 최신 조사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비만 위기에 처했다"면서 "성인의 40%와 청소년의 20%가 비만"이라고 밝혔다.
CDC 크레이그 헤일즈(Craig Hales) 박사는 "당국의 공중 보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성인 모두 비만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로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비만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데 미국의 큰 고민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보건 당국은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여사가 2010년부터 '렛츠 무브(Let's Move Move)' 캠페인을 전개하며 아이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대의 비만 추적 전문가인 앤드류 스토크스(Andrew Stokes)는 "몇 년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민의 비만이 증가하고 있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진단했다.

비만은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라는 계산에 의해 과체중이 아니라 심각한 과체중을 의미한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성인 6명 중 1명이 비만이었으나 10년전부터 3명에 1명꼴로 비만환자가 늘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