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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누적연봉 450억 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라이언킹’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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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누적연봉 450억 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라이언킹’의 일대기

최근 은퇴한 이승엽 선수의 누적연봉은 약 450억 원이다./사진=이승엽 공식사이트
최근 은퇴한 이승엽 선수의 누적연봉은 약 450억 원이다./사진=이승엽 공식사이트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최근 은퇴한 이승엽 선수의 누적연봉은 약 450억 원이다. 이승엽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대목이다.

지난 3일 이승엽은 넥센과의 시즌 대구라이온스파크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아내 이송정씨가 시구를 하여 의미를 더했고, 그는 이에 화답하듯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1995년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 그는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자질을 보여줬다. 2003년까지 삼성 라이온스에 몸담은 그는 ‘라이온 킹’이라 불리며 신화를 써내려갔다. 2002년에는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2004년 지바롯데와 계약금 1억 엔에 계약을 하고 일본으로 떠난 그는 2006년 요미우리로 적을 옮겼다. 그해 41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에게 요미우리는 이듬 해 6억 5000만 엔의 연봉을 지급하고 그가 있던 2010년까지 매년 6억 엔의 연봉을 보장했다.

2012년 이승엽은 다시 삼성으로 돌아와 ‘라이언 킹’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돌아온 해부터 3년 간 삼성 라이온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야구 인생동안 5번의 KBO 시즌 MVP, 골든글러브 10회, 홈런왕 5회, 최다안타 1회, 일본시리즈 우수상 1회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뉴시스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624개의 홈런을 쳤으며 누적 연봉 444억 9200만원을 달성했다. 그가 이런 업적을 이루도록 해준 것은 그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은퇴경기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은 야구를 하게 된 것”이라며 “야구를 했기에 국민타자로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의 타자가 되기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단했기에 다음 생이 있다면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퇴 후 그동안 못 돌봤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골프를 실컷 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