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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 유행어처럼 퍼지는 실소유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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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 유행어처럼 퍼지는 실소유주 논란

다스(DAS)는 누구 것일까? /출처=다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다스(DAS)는 누구 것일까? /출처=다스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요?”

연예, 정치, 사회 등 이슈를 막론하고 모든 기사에 유행처럼 달리고 있는 댓글이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대표로 선임돼 논란이 된 기업 다스의 실소유주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크다.

다스(DAS)는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로 현재 현대·기아차 등에 자가용 매트와 관련용품 등을 납품하고 있다.

다스의 설립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다. 이상은 씨가 다스를 설립한 것은 1987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의 사장직을 맡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협력업체 선정에 충분히 힘을 쓸 수 있었다며 그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 소유주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2007년 BBK 의혹을 받았을 때도 이런 의혹이 제기된 적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다소 잠잠했던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9일. 지분이 단 1%도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다스 법인의 법정대표로 선정되면서다.

현재 다스는 중국에 법인 9곳을 가지고 있다. 이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4곳에 법정대표로 선임됐다. 4곳 모두 한국 다스 지분이 100%다.

다스는 연매출 2조원을 넘길 정도로 몸집이 큰 회사다. 현재 다스의 최대주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이자 설립자인 이상은 씨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아들인 이동형씨는 지난해 말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누리꾼들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군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자 온갖 기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마치 유행어처럼 기사의 내용을 막론하고 “그래서 다스가 누구 거라고?”, “다스는 누구 거인가요? 아시는 분?”과 같은 댓글을 다는 놀이를 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바램처럼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조속히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