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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오순남' 몇부작?…박시은, 주식 저울질 한수연에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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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오순남' 몇부작?…박시은, 주식 저울질 한수연에 흥분

김명수, 한수연에 지분 팔고 해외 도피 제안

16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 125회에서는 황세희(한수연)가 자신이 가진 지분으로 오순남(박시은)과 차유민(장승조)을 저울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 125회에서는 황세희(한수연)가 자신이 가진 지분으로 오순남(박시은)과 차유민(장승조)을 저울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훈장오순남' 한수연이 박시은과 장승조 사이에서 주식지분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김용민, 극본 최연걸) 125회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과 강두물(구본승 분)의 도움으로 차유민(장승조 분)의 품에서 탈출한 황세희(한수연 분)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황세희는 키워준 엄마 용선주(김혜선 분)와 친아들 강세종(이로운 분)의 따뜻한 위로에 오열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날을 세워 두 사람의 마음을 후벼팠다. 강세종은 아픈 세희를 위해 귤을 사들고 와서 비타민이 건강에 좋다며 손을 잡아주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줬다. 하지만 세희는 세종에게 모진 말만해 상처를 줬다.

용선주는 "넌 단 한 번도 내 딸이 아닌 적이 없었다"며 "차유민과 이혼하고 새출발하라"고 다독였다. 적현재를 염탐하러 온 모화란(금보라 분)은 황세희의 거처를 차유민에게 알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순남은 차유민이 황세희를 감금했다고 신고했으나 본인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황세희는 신고하고 싶었으나 부친 황봉철(김명수 분)이 잡혀갈까봐 망설였다.

한편, 강두물과 강운길(설정환 분), 오순남이 황룡그룹 해외매각을 막는 방법을 의논하는 사이 황세희는 부친 황봉철을 만나기 위해 적현재를 빠져나왔다. 황세희가 가진 지분이 황룡 매각에서 최대주주를 결정하는 관건으로 떠올랐던 것.

세희는 황봉철에게 "차유민을 신고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버지가 자수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황봉철은 황룡그룹에 미련이 없다고 하면서도 "네가 가진 지분은 차유민도 오순남도 탐내는 것"이라며 역으로 세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어 봉철은 "그 지분을 팔아 해외로 도피해 새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세희는 "제게 생각이 있다 이번에는 내게 맡겨달라"고 답했다.

그 시각 차유민은 적현재로 황세희를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 순남이 세희가 쓰던 방을 막아섰으나 차유민은 밀고 들어갔다. 유민과 순남, 강운길은 빈 방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차유민이 순남에게 "황세희 어디로 빼돌렸어"라고 다그치는 순간 황세희가 순남과 유민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까 지금 한남동 집으로 와"라는 문자를 동시에 날렸다.
순남과 유민은 한남동으로 달려가 황세희와 삼자대면했다. 두 사람을 본 세희는 "왔으면 앉지 그래"라고 도도하게 말했다.

이에 순남은 "황세희. 이게 무슨 짓이야. 다들 걱정했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희는 "내 걱정이 아니라 내 지분 걱정을 한 거겠지"라고 웃으면서 받아쳤다.

세희는 이어 "차유민 당신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아. 아마 지금 제일 급한 건 내 지분을 챙기는 거겠지?"라고 빈정거렸다. 세희는 순남에게도 "오순남. 너도 황룡을 지키려면 내 지분이 필요할 거고"라고 덧붙였다.

긴장한 유민과 순남 앞에서 세희는 "솔직히 난 이제 황룡에 아무런 기대도 미련도 없어. 그냥 다 처분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야. 둘 중 누가 더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지 볼게. 절실한 쪽이 더 많은 돈을 주겠지? 난 그쪽에 지분 넘길거야. 어때"라고 흥정했다.

마지막으로 세희는 순남과 유민에게 "양쪽 다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보라고"라고 도발했다.

이에 순남은 "어떻게 끝까지 이렇게 해?라고 불쾌해했고 차유민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말을 아끼는 표정으로 엔딩을 맞았다.

용선주와 강세종의 사랑에 남몰래 눈물 흘린 황세희가 차유민과 오순남 중 누구에게 지분을 넘길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수연은 이날 이로운이 건넨 귤을 손에 꼭 끌어안고 오열하며 모성애를 드러내지 못하고 남몰래 가슴앓이하는 장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훈장 오순남'은 120부작으로 출발했으나 9회 연장해서 129부작으로 오는 20일 종영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