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필립모리스는 유해물질 비교를 위해 캠브리지 필터패드에 궐련 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를 각각 3회씩 포집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최고연구 책임자 마누엘 피취(Manuel C Peitsch) 박사는 “궐련은 빨아들일 때 연소 부위의 주변 온도가 900℃ 이상까지 올라가는 반면,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300℃이하로 가열한다”라며 “이 때문에 궐련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구성성분은 질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필립모리스 자체 연구 결과, 궐련 ‘연기’의 구성 성분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기타성분이 7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분 11.0%, 글리세린 7.9%, 니코틴 7.6% 순이다.
그러나 아이코스 ‘증기’의 경우, 수분이 8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글리세린 9.0%, 기타 성분 7.4%, 니코틴 2.1% 순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코스 ‘증기’를 타르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ISO 방식으로 측정된 수치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없다”라며 “이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의 비율이 높은 디젤자동차의 연소배출물과 대부분 물로 구성된 수소자동차의 배출물을 단순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