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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中 합작사 중한석화, 7400억원 들여 증설… 생산량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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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中 합작사 중한석화, 7400억원 들여 증설… 생산량 40% ↑

중한석화가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중한석화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중한석화가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중한석화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연간 생산량을 40%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한석화가 최근 생산량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리는 총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화학사업을 영위 중인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35대 65의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중한석화는 이번 증설로 연간 에틸렌 110만t과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생산량 대비 80만t이 늘어나는 것으로 증설 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한석화는 선제적인 마케팅을 통해 2020년까지 에틸렌 및 유도품 자급률이 60%에 불과한 중국 시장을 확보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증설은 신규 공장 건설이 아닌 부품을 교체하거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공정개선 방식으로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이 2006년 직접 제안한 이후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이번 추가 증설 투자로 더 큰 성공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태원 회장은 중한석화의 출범 이후에도 사업의 확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논의와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시노펙 경영진과 추가적인 사업 협력과 다각화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시노펙 사장과 직접 만나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중한석화의 이번 투자는 SK와 시노펙의 공동의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추진될 수 있었다”며 “SK이노베이션이 향후 중국에서의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