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해당 결과를 발표한 원칙·기준과 전례없는 사안이 벌어진 이유를 물었다.
류 처장은 “국민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전 설명 후 공개했다”라며 “결과와 관련, 식약처 측에서 확답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업체에서도 동의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자료만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결과의 정확성에 대해 식약처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식약처 스스로가 시민 단체의 요구를 들어 준 것”이라며 “진정한 무능의 극치, 행정을 모르는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 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식약처는 해당 문제를 신속하게 자체 조사를 거쳐 발표하는 게 순서다”고 강조했다.
류 처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지 못한 부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