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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TJ 광고 2탄 공개… 스타 마케팅에서 셀프 디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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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TJ 광고 2탄 공개… 스타 마케팅에서 셀프 디스까지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를 내세운 리니지 홍보 영상 2탄을 17일 공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를 내세운 리니지 홍보 영상 2탄을 17일 공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엔씨소프트가 17일 김택진 대표가 등장하는 자사 모바일 MMORPG ‘리니지M’ 광고 2탄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39초 분량으로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 중인 야구장이 배경이다. 청년들이 자신의 ‘리니지M’ 레벨을 자랑하자 김택진 대표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그러다 한 청년이 김 대표의 높은 리니지M 레벨을 발견한다. 자신의 레벨을 자랑하던 청년은 김 대표에게 “아저씨 레벨 실화냐”며 놀라움을 표현한다. 청년은 김 대표에게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냐. BJ(브로드캐스팅 자키)냐?”고 묻자 김 대표는 “나? TJ(택진의 이니셜)”이라고 답한다.
지난 13일 공개된 김택진 대표 광고 1탄은 '아덴일식', '강화 회정식' 등 리니지M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들이 다수 삽입돼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공개된 김택진 대표 광고 1탄은 '아덴일식', '강화 회정식' 등 리니지M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들이 다수 삽입돼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김 대표를 앞세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200만에 근접해 있다. 김 대표의 꿈을 꾸고 리니지M 무기 강화를 시도하던 직장인이 강화에 실패한 뒤 김 대표의 욕을 한다는 것이 주요 광고 콘셉트다. ‘강화 회정식’, ‘아덴 일식’ 등 리니지 유저들에게 익숙한 문화 코드 들이 삽입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 출연 광고는 리니지M 출시 100일을 맞아 제작됐다. 엔씨소프트 내에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광고를 제작하던 중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김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서 일이 성사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편이 리니지M 이용자들에게 주로 공감을 얻었다면 2편은 리니지M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편의 광고영상은 각각 리니지 스페셜 무비 4탄과 5탄에 해당한다.

지난 4월 공개된 리니지M 스페셜 영상 1탄. 배우 최민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대작'이라는 기대감을 심는 데 주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공개된 리니지M 스페셜 영상 1탄. 배우 최민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대작'이라는 기대감을 심는 데 주력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스페셜 영상 1탄은 배우 최민식을 내세워 리니지M 출시 기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어 지난 5월 스페셜 무비 2탄은 ‘더 화려해질 수도 있었지만 유저의 추억을 생각했다’며 기존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리니지M 출시 이틀 전인 6월 19일 공개된 스페셜 무비3탄은 서울을 배경으로 배우 배윤식이 ‘통제’, ‘데포로쥬’ 등 리니지 용어들을 읊다가 “밤샐 준비 됐느냐”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한다.
앞선 3편의 광고 영상이 '리니지M' 유저들을 모으는데 주력했다면 최근 2편은 김 대표의 어수룩함과 친근함이 강조됐다. 출시 100일 동안 리니지M은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한편에선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표의 셀프 디스로 그간 불거졌던 악재들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