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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우버 지분 14~20% 인수… 亞·美 차량공유 시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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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우버 지분 14~20% 인수… 亞·美 차량공유 시장 강화

이미 이사회 의견 수렴 중… 다음 주 합의 전망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시야에 넣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사진)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 지분을 14~20% 인수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시야에 넣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사진)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 지분을 14~20% 인수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 지분을 14~20% 인수할 전망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우버 이사회가 지난 3일 소프트뱅크 출자를 놓고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D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한 우버 이사이자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소프트뱅크와의 협상 사실을 언급하며 다음 주 중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핑턴은 소프트뱅크의 출자비율이 ‘14~20%’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출자액은 밝히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과 인수 규모를 놓고 양사간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이미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디디추잉(滴滴出行)과 ‘동남아시아 우버’인 싱가포르 그랩(Grab) 등 아시아 차량공유업체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이 중국·동남아시아의 차량공유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가 실현될 경우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차량공유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